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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셀럽의 반려생활③] 공중화장실 '설기'가 찾아왔다…개그우먼 이수지의 9년 인연

2021-03-12 5 Dailymotion

 
2년 전 서울의 한 산책로 공용 화장실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흰색 페키니즈종인 이 강아지는 유기견 같지 않았어요. 털도 잘 다듬어져 있는 데다, 귀 청소도 말끔히 되어 있고 귀여운 옷까지 차려 입었어요. 주인의 정성스런 손길이 함께한 반려견이었죠. 하지만 강아지 바로 옆, 편지 한 장이 반전이었습니다. 삐뚤빼뚤 글씨에 서툰 맞춤법으로 “90세가 다 돼가는데 암에 걸려 얼마 못 산다”며 “살아있을 때 새 주인을 찾아주고 싶다”는 전 주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편지였습니다. 강아지는 5살, 이름은 ‘흰둥이’이고 아무거나 잘 먹는다는 설명과 함께, “죄송하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흰둥이의 사연은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많은 사람이 입양을 희망했고, 전화 면접까지 해서 새로운 반려인이 결정됐죠. 주인공은 개그우먼 이수지(36) 씨였습니다. 
 
 
이수지 씨의 유행어, 기억나시죠? KBS 개그콘서트 '황해' 코너에서 보이스피싱 사기단을 연기하면서 소프라노 톤으로 “고객님, 많이 놀라셨죠”라고 했었죠. 또 다른 ‘선배 선배!’라는 코너에선 “꺄르르 꺄르르”하고 애교를 부려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습니다. 
 
그런 수지 씨는 우연히 이 방송을 봤고, 바로 입양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면접 당시엔 일부러 연예인이라고 알리지 않았다고 해요. 하지만, 견(犬)연이 있었던 걸까요. 가족이 됐습니다. 새로운 반려생활을 시작한만큼 새 이름도 지...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010924?cloc=dailymotion